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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서울'에서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까지

원문 작성일: 2010/11/01 17:17

 

 

 

 

해외여행 하면 유럽, 가까운 일본 등 관광지를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사이버다임에는 불굴의 의지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인 네팔 히말라야 산맥에 도전한 두 분이 있습니다.
바로 경영지원실 노태승 대리님과 디자인 팀 김주미 대리님이랍니다.
자, 두 분의 히말라야 도전기! 지금부터 함께 떠나볼까요? (노: 노태승대리님/김: 김주미대리님)

 

 

 

 

네팔 히말라야 소개와 간단한 동기를 듣고 싶어요^^

노: 네팔의 히말라야(Himalaya)는 아시아 대륙 중앙부를 관통하고 있는 산악지역 모두를 통틀어 부르는 산맥이름입니다. 에베레스트를 정점으로 하는 네팔 히말라야에는 8,000m급의 산만 해도 칸첸중가(8,598m), 로체(8,511m), 마칼루(8,481m), 다울라기리(8,167m), 안나푸르나(8,091m) 등 여덟 개나 됩니다. 그 중 저희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8091m)”를 트래킹 하였고 이를 줄여 “ABC캠프”라고도 불립니다. 항상 사진이나 TV에서 보던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맥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김: 2010년 제 나이 서른을 기념하며 인생에 있어 멋진 추억거리를 만들고자 여행을 결정하였고,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래킹 뿐만 아니라 네팔 카투만두, 포카라 등 현지의 유명한 관광소를 구경하였습니다.

 

 

보고, 듣고, 먹고, 느낀 모든 것!

노: 8박9일의 네팔 ABC 코스를 5박6일 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야간산행을 하며 무리하게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네팔리들의 동서양을 막론한 밝은 인사 덕분에 힘든 것도 잊어버리고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어요.


김: 트래킹에서는 작은 체구에 하루 10$라는 돈을 벌기 위해 20kg이 넘는 짐을 지고 가는 포터(짐꾼)들이 동행합니다.

힘이 들어도 항상 밝게 살아가는 네팔리들의 정과 순수함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트래킹을 시작하면 그때부터 먹을 음식이라고는 오므라이스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한동안 오므라이스를 찾을 일은 없을 것 같네요. ^^;;

그리고 네팔에서는 만두를 “모모”라고 부르는데 귀여운 이름만큼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네팔에 가시면 여러 종류의 모모를 꼭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네팔 현지에서만 알 수 있는 여행 팁을 살짝 알려주신다면?

노: 카투만두에서 포카라로 지역 이동을 하는 방법은 국내선(약 25분 소요)과 로컬버스(약8~9시간 소요)

2가지 방법이 있으니 여행 일정, 비용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전산처리시스템이 없기에 전화와 수기를 통한 국내선 발권으로

제 경우에서처럼 중복발권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으니 귀국 1일전에 미리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 트래킹 시에는 항상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시기에 따른 날씨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의 준비가 필수입니다.

또한 고도 3,000m 이상의 지대에서 발생하는 고산병에 대비하기 위하여 마늘, 레몬 등을 매일 섭취해 입니다.

그러므로 여유 있는 일정으로 천천히 자연을 즐기며 트래킹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팔 현지에서 유용하게 쓰였던 네팔어를 몇 가지 소개 해주세요!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억하며……

노: 우기의 트래킹으로 3일간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며 고지대로 올라갈수록 전기, 온수가 없어 촛불을 밝히고

물 티슈로 세수도 하고, 점점 비싸지는 식사비와 맛이 반비례하는 음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짧은 일정 탓에 조금은 무리한 산행으로 발목과 무릎이 아파 평지를 걷기도 힘들었지만

일행 9명 모두가 서로를 챙겨주며 누구 하나 다친 곳 없이 트래킹 코스를 완주를 했다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네팔을, 히말라야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면 언제든 도와드리겠습니다!


김: 생각보다 몇 배는 힘든 트래킹 코스를 올라가며 어마어마한 자연 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참 사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제가 살아온 30년 보다 앞으로의 30년을 꿈꾸게 되었으며,

큰 산을 넘는 과정에서 항상 쫓기는 것 같이 바쁘게 살아오던 제 모습을 돌이켜보며

조금은 천천히, 그리고 느긋해 질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