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9일 금요일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겨울 문턱 앞에서 사이버다이머들이 뭉쳤습니다.
무슨 일이냐고요?
선덕원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을 위해 김장을 돕기로 한 거죠.
이재환 대리가 소개하는 그날의 따뜻함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매달 선덕원 봉사가 있을 때마다 참여하고 싶었는데, 바쁜 일정 탓에 오랜만의 방문이네요.
지난 6월, 차량 기증 및 청소 봉사 이후 5개월만의 방문입니다.
이번 선덕원 방문 목적은 바로 김장이었습니다.
작년 김장 때는 이미 배추들이 절여져 있어
무채 썰기, 파 썰기 등 비교적 쉬운 작업만 했었던 터라 그 생각을 하고 갔는데,
아니! 이 어마어마한 양의 배추를 보시게!!!!
올 해에는 배추를 다듬고 4층에 있는 식당까지 나르고, 소금에 절이는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약 200 포기의 김장을 준비해야 한다니 손이 바빠집니다.
배추 다듬는 작업이 끝난 후 그 많은 배추들을 손수 4층 식당까지 나르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배추가 얼마나 무거운지 정말 올 한해 가장 많은 힘을 쓴 날인 것 같아요.
이 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려가며 배추를 날랐습니다.
심지어 옷을 벗어 던지고 반팔을 입고 일하는 투기까지!
다들 알통 하나씩 생기셨을 것 같네요.
누가 누가 빨리 나르나~ 시합 중인 두 분!
배추 나르기 이후에는 바로 파 다듬기를 했습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남자들 여럿이 모여 대파와 쪽파를 다듬는데
우리 어머님들처럼 자연스럽게 수다를 떨게 되더라고요.
담소를 나누며 파를 다듬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금새 끝낼 수 있었습니다. ^.^
쪽파를 다듬으며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수다 삼매경인 사이버다이머!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다 고요?
사진에 찍힌 대파 말고도 어마어마한 양의 파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어디보자~잘 하고 있나~
파 다듬기야 그렇다 쳐도 배추 나르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을 텐데,
저희들이 없었으면 선생님들이 고생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한 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장 준비로 엉망이 된 선덕원을 청소한 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했습니다.
한참 자라는 때인 선덕원 친구들이 아삭아삭 맛있는 김치를 먹을 생각을 하니
오늘 힘들었던 기억은 모두 날아가 버리네요.
맛있는 김치 맛보러 다음 달 선덕원 방문에도 함께 해야겠습니다 :-)
김치야~ 맛있게 익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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