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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2011 선덕원 작은나눔] '김장'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

 

선덕원에서의 작은 나눔

 

'김장'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 

 

 

진영 - 아.. 오늘은 오전 근무에 도저히 집중이 안됩니다.

대체 12시는 언제 되는거죠?

 

용혁 - 그러게 말입니다. 오늘, 2011년 11월 25일은

신입사원으로서 첫 나눔인 김장을 하러 선덕원에 가는 날이다 보니 시계바늘만 쳐다보게 되네요.

 

종호 - 자, 시간 됐습니다. 다들 앞치마, 여벌 옷 챙기시고 출발 합시다!

 

 

 

선덕원 도착 후, 배부터 든든히 채우고 본격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쪽파!

김장 계획 이틀 중 첫 날이었기 때문에 재료 다듬기가 주 업무였습니다.

 

 

 

 

 

 

, 그럼 이제 시작해 볼까요?

목장갑을 끼고

한 손에는 쪽파를 한 손에는 자루를 들고

쪽파를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그리 감동적인지 다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시더군요

 

 

 

함께 눈물을 훔치고 서로 웃으며 그렇게 쪽파 다듬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다듬은 다음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만용 본부장님 - 당연히 , 깨끗하게 씻어야죠. 자, 고무장갑들 끼세요!

 

 

지나 발가락에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했어요.

눈이 맵긴 했어도 아까 실내에서 쪽파 다듬을 때가 그립네요.

 

 

 

 

쪽파와 파, 갓을 모두 씻어갈 때 쯤!

저희에게 알타리 무와 무가 다가왔습니다.

무의 무게에 안쓰던 근육들이 놀라기도 했지만

 

선덕원 친구들이 틀어준 가요 TOP100에 리듬을 맞춰

즐겁게 수세미 질을 했습니다.

 

 

 

 

 

 배추만 500포기인 대규모 김장을 진행하다 보니

아쉽게도 이번 선덕원 나눔활동에서는 아이들과 어울릴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 아이들을 위한 겨울나기 !

아쉬운 마음을 선물로나마 대신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고 즐겁게 날 생각만 해도

정말 뿌듯하네요 ^^

 

 

 

 

 

찡그린 표정을 하고 계신 임직원은 한 분도 뵙질 못했답니다.

추운 마당에서 어깨를 움추리며 김장을 준비했는데

그리도 즐겁고 시간이 빨리 갔을까요?

 

사내 임직원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고

저희가 담근 김치로나마 선덕원 아이들과 1년 내내

함께할 수 있을거란 생각 덕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진영 사이버다이머로서의 첫 나눔활동! 기대이상의 뿌듯한 마음과 보람을 안고 갑니다.

다음 봉사활동에도 전 무조건 참석입니다~

 

용혁 이 김치를 먹으며 아이들이 건강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길 바라 보며

아쉽지만 선덕원 아이들과의 만남은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사실, 저희 외에도 많은 선덕원 관계자 분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해 주셨기에

원활한 김장 진행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웃으며 진심을 다해 봉사에 임해주신 모든 임직원 분들께 정말 감동 받았어요!

역시 사이버다이머들 이십니다.

 

 

 

아마도 올해의 마지막 사회공헌 활동이었을 선덕원 김장을

무사히 마치고 내년에 있을 새로운 활동 일정을 기다려 봅니다.

 

 

원문 작성일: 2011/12/08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