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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커피 한잔 속에 숨겨진 진실

원문 작성일: 2009/05/13 11:48

 

국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 4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24% 가량 낮았으며, 커피가 우울증과 자살률을 떨어뜨려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연구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커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물질이다.
잘 마시면 건강음료가 될 수도 있는 커피지만, 식사 후 디저트로 별 생각없이 가볍게 마시는 테이크 아웃(Take-out) 커피가 비만의 주범(主犯)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한 끼 식사보다 높은 커피 한 잔의 칼로리

 

한 끼의 식사량(밥 1공기의 열량은 300kcal)에 대한 칼로리에는 예민하면서 커피 한 잔속에 숨겨진 칼로리에는 왜 둔해질까?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원두 커피 자체의 열량은 그리 높지 않다. 기껏해야 5~10kcal 정도이다. 이는 미역 오이냉국 반 그릇 정도에 불과하며, 걷기 운동 2분이면 충분히 소모될 정도의 양이다. 문제는 원두커피에 우유에서 뽑아낸 휘핑크림이나 시럽, 캐러멜, 바닐라 등 각종 당(糖) 성분을 넣어서 먹는 경우이다. 각종 첨가물이 하나씩 더해질 때마다 커피의 열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5kcal이었던 12온스(355㎖)짜리 원두커피에 인공 감미료와 크림 등이 가미되면 230kcal, 인공감미료 대신 시럽이나 설탕을 쓰면 310kcal가 된다. 여기에 우유에서 뽑아낸 생크림인 휘핑크림을 가미하면 400kcal로 뛰어 버린다. 곱창 전골 1인분을 훌쩍 넘어서는 열량이다. 운동으로 빼려면 걷기를 2시간 이상 해야 하는 칼로리이다.

 

 

 내가 마시는 커피의 칼로리는 대체 얼마나 될까?


원두커피에 가까운 카페 아메리카노는 브랜드별로 10kcal를 넘는 곳이 없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톨 사이즈(355㎖)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10kcal에 불과하다.

문제는 다국적 테이크아웃(Take-out) 커피 전문점들이 내놓고 있는 거대 사이즈의 제품들이다. 스타벅스의 20온스(600㎖)짜리 벤티 사이즈의 바나나 모카 프라푸치노 (휘핑크림 포함)는 720kcal, 커피빈의 24온스(약709㎖)짜리 익스트림얼티밋 바닐라 아이스커피는 무려 890kcal에 이른다. 우리나라 성인이 하루에 섭취하는 평균 영양 섭취량인 2,019kcal를 고려하면, 커피 한 잔이 한끼 식사 열량보다 더 높은 것이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저렴한 가격에 사랑받고 가장 많이 마시는 자판기 커피(설탕 2스푼, 크림 1스푼)와 캔 커피의 열량은 각각 52kcal, 81kcal 정도이다. 자판기 커피는 양송이 스프 반 접시, 캔 커피는 달걀 찜 1인분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하루 3 잔 이내의 연한 원두 커피로...

 

커피로 인해 살이 찌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첨가물이 들어간 커피는 식사량을 고려하여 적절량만 섭취하고, 가능하면 원두커피나 저지방 우유를 넣은 커피를 택하는 것이 좋다.

커피 속에 카페인에 대한 반응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3잔까지는 특별한 건강상의 위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하루 4잔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