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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10주년 행사 성기중 자문위원님의 축사

원문 작성일: 2008/06/25 11:17

 

축 사

 

 

 

사이버다임의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소프트웨어 업계는 정말로 어려운 시련을 겪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도 사이버다임은 동종 업계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고 10주년을 맞이하기에 더욱 그 가치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사이버다임이 설립된 90년 후반기에는 벤처창업의 붐을 타고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소프트웨어 회사가 제법 여러 군데 있었고, 그 중 몇몇 기업은 세계시장 진출가능성에 들떠있었던 환희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하여 한국의 소프트웨어는 투자자들로부터 불신과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하였고, 국산 소프트웨어 제품은 급변하는 패러다임 쉬프트를 따라 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의 소프트웨어 지원정책은 신용불량자만 양성하였다는 혹평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이버다임은 이렇게 어려운 환경을 뚫고 나와 10주년이 되는 해에 주식상장을 신청하였으니, 더 이상의 찬사와 설명이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이버다임은 포항제철에서 설립한 포스텍(포항공대)의 인큐베이터 1호로 탄생된 벤처 기업입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저도 포항제철에서 IT로 평생을 일한 사람이기에 더 더욱 기쁩니다.

 

현사장께서 포스텍 동문지에 회사를 소개한 자료를 읽고 저는 감탄하였습니다.

 

이렇게 작은 회사가 어떻게 소프트웨어 업계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회사의 사업 방향을 빈틈없이 설정, 추진하여 나갈 수 있는가?

 

거기에 `사이버다임의 핵심 가치` 라고 명명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사이버다임의 인재상`을 정립하고, 전 직원이 꿈과 열정으로 회사의 발전에 전력투구를 하게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가?

 

성공한 벤처 기업을 많이 보아온 사람으로서도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힘이 오늘의 사이버다임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깨달았습니다.

 

사이버다임은 이제 비정형정보 서비스의 제1인자가 되었고, 이제 비정형정보 통합의 시대가 도래하였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10년을 포석을 하였음도 완벽한 경영 전략이라고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장래가 기대됩니다.

 

제가 2년 전쯤 비정형정보의 ERP를 만들어 세계시장에서 뒤지고 있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을 일으켜 보자고 인재를 찾을 때, 현석직 사장을 만났고 사이버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이버다임이 지난 10년의 성공을 자축하고, 새로운 10년을 약속하는 자리에서 제가 축사를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 은퇴한 선배가 꾸어왔던 꿈을 여러분들이 실현하여, 동업계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이버다임은 이제까지는 고객사의 정보를 잘 정리하고, 보관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앞으로는 고객들이 이 정보를 편리하게 쓰도록 하는데 주력을 할 것이다감히 여러분의 사업을 한 마디로 요약하여 보았습니다. 맞는 말입니까? 즉 고객의 밥상을 차려주는 사업이지요.

 

다른 말로 표현을 한다면, 이제까지는 EDMS전문회사와 경쟁을 하여 왔는데, 앞으로는 MicroSoft, Oracle 까지 합세한 시장에서 경쟁을 해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얼마 전 콘텐츠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분을 만났는데, 그 회사 국내외 고객이 MS, IBM 솔루션을 제쳐놓고 자기회사의 제품을 선택하여 주었다고 자랑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밥상을 차리는 사업은 초대형 회사로부터 초소형 회사까지, 수 많은 솔루션을 가지고 참여할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 하에서 저는 사이버다임의 성공을 믿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분은 고객사가 어떠한 밥상을 원하는지를 가장 잘 아는 기술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추진과정에서 참고하시라고 한두 가지 의견을 드리며, 축사를 마치겠습니다.

 

첫째, 여러분이 이제까지 경험을 해온 벤처기업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 대기업적인 조직체계를 갖추어 나가시라는 의견입니다.

이제까지 최고경영층에 집중 되었던 리더쉽을 잘 분배하고, 이를 잘 코디네이션 하라는 의견입니다.

둘째, 앞에서 말씀 들였던 포스텍의 백그라운드를 잘 살려나갔으면 합니다. 조심스럽게 더 큰 백그라운드를 찾아보는 것도 고려 대상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이버다임의 미래사업을 정부나, 포스코가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주선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실리콘밸리와는 틀려서, 벤처 독자적인 능력으로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셋째, 사이버다임이 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대형이며 통합적인 프로젝트를 할 때에는, 혼자서 다 하려고 하는 것은 금기사항입니다. 업계와의 협력과 M&A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가도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사이버다임의 성공적인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5월 7 성 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