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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기고]모바일도 이젠 하이브리드다 by 첨단통합기술연구소 이재환대리

요즘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지하철, 버스, 길거리 등 많은 곳에서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눈을 떼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간단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던 기존의 서비스는 물론 네비게이션, 뉴스, 뱅킹 등과 같이 생활 밀접한 것부터 PC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이용하던 각종 카페, 커뮤니티 등을 비롯한 많은 홈페이지 이용까지 모두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에는 단순히 PC의 화면을 모바일에서 확대해 보는 수준이었지만 엄청난 파급속도와 맞물려 발 빠른 개발이 진행되어 왔고 모바일 전용 웹 페이지, 앱 등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한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 업무 환경을 변화시키다..

 

모바일 환경의 변화는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기업 내 업무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는 유동성과 신속성이 확보되어야 하는 만큼 대부분의 기업들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업무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메일 수발신이나 결재 승인 등의 업무가 가장 빨리 모바일 서비스로 진행되었는데, 지금처럼 앱 방식이 일반화되기 전까지는 모바일 전용 웹 페이지 방식으로 많이 구현되었다.

 

모바일 웹이란 모바일에 최적화 된 웹 사이트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 PC 환경의 웹 해상도는 모바일에서 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모바일 해상도에 최적화시켜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한 것이다. 모바일 웹 방식은 웹 사이트 개발 방식과 거의 유사하여 개발자들이 손쉽게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으나 PC 환경 웹 페이지의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모바일 앱 방식은 네이티브 앱, 하이브리드 앱 등으로 구분되는 데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앱들이 네이티브 앱의 대표적인 것들이다. 쉽게 말해서 네이티브 앱이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특정 모바일 OS에서만 작동되는 앱을 일컫는다. 모바일 앱은 실행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특정 플랫폼에서만 동작하기 때문에 각 OS에 최적화 시켜서 별도로 개발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특히 앱스토어의 경우 등록 후 심사기간이 다소 소요되어 업데이트, 신규 개발 부분에 대한 신속한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

 

특히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개인 사용자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 조직 업무에 필요한 시스템인 만큼 사용이 쉽고 편리해서 사용자들이 거부감없이 사용할 수 있을만큼 접근성이 뛰어나야 한다. 하지만 모바일 앱 방식은 별도의 공지를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설치,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자 접근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제는 하이브리드 스타일~

 

이러한 까닭으로 요즘 기업용 어플리케이션의 모바일 서비스에서 각광받고 있는 방식이 하이브리드 앱이다.

하이브리드 앱은 모바일 웹과 앱의 장점을 혼합한 형태로서, 겉은 앱으로 만들고 내용은 웹으로 만든 형태라고 할 수 있다. 구동속도가 모바일 웹 보다 빠르고 업데이트 방식도 기존의 앱 방식보다 편리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사이버다임에서도 약 3년 전부터 자사의 솔루션을 모바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왔으며 많은 기술을 적용해 왔다. 초창기 기업용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온 노하우를 토대로 모바일 웹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시켜왔으며, 현재는 하이브리드 기반 앱 개발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HTML5가 자리하고 있으며, HTML5의 기술과 하드웨어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Native 기술을 접목하였다.

 

 

HTML5 기술에 힘 입어 실제 개발은 웹(Web)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마치 앱(App)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기존의 개발 리소스(Web 개발자)를 활용하여 고객의 요구(Needs)를 손 쉽게 적용할 수 있으며, 기업 입장에서는 앱(App)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리소스로 최대의 성과를 얻는 윈윈(Win-Win)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많은 개발사들과 기업들이 하이브리드(Hybrid)에 열괄하는 이유가 이런 점이 있지 않나 싶다.

 

기업별 특성에 맞는 앱(App)을 제작하면서 그게 따른 파편화를 감당하기에는 아직 기업용 앱(App)으로서는 가야할 길이 많다. 그렇기 때무문에 웹과 하이브리드(Hybrid)를 찾고 있는 것이다. 이는 웹이 오래도록 존속해오고 있는 것과 일통한다.

 

모바일은 크게 iOS와 안드로이드로 파편화 되어 있다. 그에 곧 발표할 윈도우 8까지 가세한다면 그 양상은 더 심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각 플랫폼별 OS 버전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고 그 파편화를 다루기만 매우 어렵다. 이는 Native 개발자 뿐만 아니라 Web 개발자에게도 해당된다.

 

과거에 비해 OS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개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HTML5의 지원범위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PC에서의 웹(Web)이 그러했듯이 모바일에서도 웹(Web)이 날개가 되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에 개발자들은 이를 반기고 있고, 이는 트렌드이다.

 

물론 Native 코드를 이용해 전용 앱(App)을 개발하면 보다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는 이를 감당하기 위해 치러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 개발 단계에서부터 각 OS별로 개발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유지보수 단계에서도 인력 및 시간 소모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편리한 UX(User Experience)와 조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HTML5 기반의 하이브리드 방식이 선호되는 것이다.

 

이제 HTML5의 정식 발표가 코 앞에 다가오고 있다.

 

이미 페이스북 등 모바일 용 브라우저에서는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고, 발표된 관련 앱(App)도 다수 존재한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HTML5와 하이브리드(Hybrid)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고 나아갈 수 있는 중간 지점이 아닐까 예측해본다.

 

<기고자: 첨단통합기술연구소 이재환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