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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2012/06] 본격 야구 미스터리 사우스포 킬러_송시욱 사원

사이버다임 독서릴레이

  

 

보다 많은 임직원들께 마음의 양식과 여유를 선물하기 위해 시행 중인

사이버다임 독서릴레이를 소개합니다!

 

릴레이 주자로 선정된 직원이 한달 간 책을 읽고 작성한 관련 스토리와 소감을

전 직원이 메일로 공유하게 됩니다.

 

당월 릴레이 주자가 다음달 대상자와 추천도서를 선정하면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죠.

이번 달 그 영광의 주인공과 책에 관한 이야기, 함께 보실까요?

 

 

 

 

작성일: 2012.06.26

작성자: 솔루션 개발본부 개발 3팀 송시욱 사원

편집: 마케팅팀

도서명: 본격 야구 미스터리 사우스포킬러

 

 후기

 

보이시나요? 책 표지부터 야구공이 그려져 있습니다. 표지만 봐도 야구이야기겠구 생각되네요. 사실 더 흥미로운 건 책 제목인데요. 사우스포가  어떤 뜻인지 아시나요? 사우스포(south paw)는 왼손잡이 투수를 의미하는데요. 야구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목만 봐도 야구 소설이라는걸 알 수 있는 정직한 제목입니다.

 

그렇다면 사우스포 킬러란 무엇일까요? 왼손잡이 투수들만을 노리는 범인과 왼손잡이 투수인 주인공과의 싸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 프로야구를 무대로 가장 인기 있는 팀의 에이스인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괴한에게 협박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언론이나 구단에서는 승부조작을 당했다는 누명까지 쓰게 되죠. 주인공은 사교성이 그리 뛰어나지 못해 팀에서는 항상 겉도는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승부조작 여론에 누구 하나 주인공 편이 되어 주지 않는 사면 초가의 상황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포기하지 않고 명석한 두뇌로 실마리를 찾아 범인을 추적하게 되는데요. 마지막에 밝혀지는 범인에 대해서는 앞으로 읽으실 분들을 위해 밝히지 않겠습니다. ^^

 

범행의 동기가 너무나도 뚜렷하고 정직하기에 복잡한 미스터리를 기대하시는 분들이라면 약간의 실망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뚜렷한 동기가 냉정한 프로야구의 현실임을 생각하면 오히려 더 섬뜩하게 다가오게 됩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개성이 강하고 독특한데요. 팀의 에이스이지만 팀과 어울리지 못하는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주인공의 능력을 질투하는 팀 동료, 감독을 싫어하는 구단주, 모두 각각의 이유와 성격으로 사우스포에 잘 녹아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마 야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설사 야구를 잘 모르신다고 하시더라도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고 야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소설입니다.

 

책의 저자 미즈하라 슈사쿠는 야구를 매우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딜레이드 스틸(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돌려주려는 순간에 시도하는 도루), 펑고(감독이 친 공을 야수가 받는 수비훈련)같은  야구 용어와 선수들 포지션에 따른 갈등 등 여러 곳에서 작가의 야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나타납니다.

 

국내 야구에 정통하신 분이라면 일본야구와 한국야구의  선수기용방법, 훈련방법 등을 비교해보시면서 읽으시면 더  흥미로운 소설이 될 것 같네요. 작가가 현재 집필중인 소설도 야구에 관련된 책이라고 하니 차기작을 기대해 보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