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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2012 선덕원 봉사활동 그 두번째 이야기

 

2012년 선덕원 봉사활동!

그 두번째 이야기 

 

2012년 7월 24일, 지난 봄에 이어 이번 여름에도 사이버다이머들이 선덕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선덕원은 결손가정이나 현재 부모와 같이 살 수 없는 약 60명의 여자아이들이 위탁되어 생활하고 있공간이죠. 이렇게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다 보니 명절 때만 볼 수 있는 먼 친적들보다 이 아이들이 더 가깝게 느껴질 때도 있답니다 ^^ 뜨거운 여름을 뜨거운 가슴으로 함께한 저희와 아이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출발, 설렘 반 걱정 반

 

김경엽 사원

 

봉사활동을 가기 전에 한가지 걱정이 된 것이 있었습니다.

 

선덕원 외에도 몇몇 시설에 봉사활동을 나가 보면서 느낀 것은 몸으로 하는 봉사는 쉬우나 아이들과의 교감은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아이들은 아무래도 오랜 기간 여러명의 봉사자들을 만나다보니 "이 사람들은 자기 만족을 위해 잠시 쉬었다 갈 뿐"이란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어서 조금은 과할 정도의 거부감을 표현하고 어린 아이들에게도 봉사자와 어울리는 것을 못하게 하는 상황도 보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어려웠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덕원에 방문하여 국장님으로부터 선덕원에 대한 소개를 받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에 모두 한결같이 밝은 표정의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하는 모습에 그런 걱정들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첫번째 봉사활동 임무로 시작한 시설 청소를 하면서도 밝게 맞이해 주는 아이들 덕분에 덥고 힘들긴 했지만 즐겁게 청소를 할 수 있었습니다 ^^

이상훈 사원

 

봉사활동을 가는 날! 아침부터 제 마음은 두근두근 떨려왔습니다.

 

6월달까지 경기도 양평에 있는 다른 기관에 봉사활동을 다녔었지만 거리상의 이유로 3개월만에 접어야 했던 이후에 새로운 어린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몹시 떨리고 기대되는 일이었습니다.

 

보호기관에서 지내는 어린 친구들은 짧은 만남에 자주 상처를 받기 때문에 봉사활동을 나오는 사람들에게 몹시 차갑게 대하는 것을 많이 겪어보았기 때문에 걱정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선덕원의 어린 친구들은 봉사활동을 함께 갔던 동기들 모두가 놀랄 정도로 저희를 반겨주었기 때문입니다.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주었던 "안녕하세요-" 라는 목소리가 아직도 선명하게 귀에 울립니다.

 

 

실천, 나눔을 통해 배움을 얻다

 

1. 구석구석 마음까지 깨끗하게~

 

 

 

 

선덕원에 도착하자마자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었습니다.

체육관, 식당, 복도, 계단 등 선덕원 내부 공간을 분담하여 각자 묵묵히 닦고 쓸었죠.

등줄기를 따라 땀이 흐르곤 했지만

사이버다임 임직원 분들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었기에 가슴 속이 시원해지더군요~

 

.

 

 

 

2. 작은 기쁨을 선물하다.

 

 

 

청소 후에는 식당에서 준비해 간 서른 한 가지 골라먹는 아이스크림을 아이들과 나눠먹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가 가장 고대하던 시간이기도 했죠 ^^

 

처음 아이들이 모여있는 식당에 들어섰을 때는 여자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하나 고민이 많았지만

먼저 밝게 웃으며 앉으라고 손짓하는 아이들 덕분에 금방 말문도 트이고 서

로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스스럼 없이 자기 수저로 저희에게 아이스크림 한 숟가락을 먹여주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웠답니다.

 

 

선덕원 아이들이 곧 여름캠프를 떠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알찬 캠프를 다녀올 수 있도록 저희 사이버다임이 작은 정성을 전달하였습니다.

도심 속 무더위를 피해 마음껏 웃고 즐길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뿌듯해지군요^^

 

 

 

 

아쉬움, 다음을 기약하며... 

 

정 솔 사원

 

사실 제가 어떤 도움을 드리고 뭘 할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걱정반 기대반 방문했던 선덕원이지만 오히려 제가 많은 것을 얻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중한 인연을 맺게 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아이들에게 조금 큰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유머도 몇 개 연구해 가야겠습니다 ^^

 

김백민 사원

 

제가 숫기가 없어서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못하여 아쉬웠지만 밝은 모습과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니 흐뭇하고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봉사활동이 빨리 끝나고 하루라는 시간에 많은 것을 해줄 수 없는 사실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김장할 때가 더 힘든만큼 더욱 뿌듯하다고 들었는데 올 겨울 김장봉사 때 시간이 된다면 봉사활동에 또 참석하고 싶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