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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기고]“스마트워크 구현, 클라우드만 구축하면 만사형통?” by 첨단통합기술연구소 김성주부장

 

" 스마트워크 구현, 클라우드만 구축하면 만사형통? "

 

최근 국내외 할 것 없이 스마트워크 돌풍이 일어나고 있다.

 

스마트워크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하여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면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고도 자택에서 본사 정보통신망에 접속하여 일을 하거나, 스마트폰으로 현장이나 출퇴근 길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형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사무실 외의 공간에서 스마트워크 형태로 일하는 사람이 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워크의 핵심 키워드인 공간 경계의 초월은 대부분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실현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이 2015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된 만큼 클라우드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IT 인프라 구축 시 개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구축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필요한 만큼 자원을 가져다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면 스마트워크 환경이 실현되는 것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스마트워크의 완성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상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사용자의 저장 매체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모두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각 사용자의 스토리지에 저장된 문서의 통제와 활용 즉 보안, 검색, 공동 협업에 대한 지원은 플랫폼 위에 구축되는 별도의 서비스를 통해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대용량 스토리지 및 가상화 기술 등을 도입하여 하드 디스크를 포함한 사용자의 데스크탑 환경이 모두 중앙 컴퓨팅 환경으로 옮겨갔을 때,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저장된 사용자의 비정형 데이터를 효율화 하기 위한 고민은 별도로 이뤄져야 한다.

 

늘어나는 종이 문서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을, 기밀 유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싶다면 문서중앙화솔루션을, 구성원이 보유한 업무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관리/공유하고 싶다면 지식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조직 문화에 대한 철저한 분석 아래 적합한 서비스를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 없이 하드웨어와 플랫폼만 클라우드 환경으로 가져간다면 기업 내 문서 데이터의 관리는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가 없다. 기존 문서 관리/문서 혁신의 핵심은 문서를 저장하는 저장 매체 등의 하드웨어가 아니라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였으며, 이는 클라우드 환경이라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 내 문서 관리의 경쟁력은 공통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 환경에서 어떠한 서비스를 사용하는지와 서비스를 어떻게 클라우드화 시키는 가에 달려있는데,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가 점진적으로 도입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존 기간계 시스템과 클라우드 시스템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업무의 주요 결과물은 문서이고, 이러한 문서의 정의는 단순한 워드, 한글, 파워포인트 등이 아니라 동영상, 메시지, 마이크로블로깅 등 다양한 소셜 데이터도 포함되기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하에서 문서 관리 서비스를 구축한다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항이 고려되어야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하에서 문서관리 서비스 구축 시 고려사항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 시공간 제약이 없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실현 가능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사용자 요구에 대해 On Demand 및 플러그인 방식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가

 

  : 주어진 시스템에 사용자가 적응하는 시대는 끝났다. 사용자 특성에 최적화 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구축 후에도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시스템을 구현해야 한다.

 

   분산 스토리지, 서버 이중화 등 데이터 보안에 대한 대비책을 확보했는가

 

  : 클라우드 컴퓨팅이 다중공유를 이용하는 만큼 이를 겨냥한 외부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분산 스토리지, 이중화와 같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양한 SNS 데이터도 함께 관리할 수 있는가

 

  : 최근 기업형 소설 네트워크, 마이크로블로그가 성행함에 따라 관련 데이터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 문서, 멀티미디어 컨텐츠 외 SNS 데이터 관리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문서의 생성부터 폐기까지 문서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협업 & 업무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가

 

  : 문서 라이프 사이클 관리는 컨텐츠 관리 및 협업 시스템의 근본적인 기능이다. 인프라 기반에 관계 없이 기본 기능에 충실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정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에만 동작하고 있지 않은가?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환경하에서도 모두 구축 가능한가

 

  : 최근 많은 기업에서 외부 클라우드 컴퓨팅를 이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신에 자사에서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설계 사상을 적용해서 비용 및 운용효율 최적화를 도모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 환경 변화에 발맞춰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두 구축 가능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기존에 구축된 보안 도구, 검색엔진, 이미지 뷰어 등의 서비스와 연계가 가능한가

 

  : 구축 예정인 시스템과 기존 시스템과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시스템 활용성 증대를 도모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

7가지 사항이 신중히 고려될 때, 클라우드 기반에서 도입된 서비스가 제공하는 업무 효율성 향상은 배가 될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하여 인프라 및 플랫폼 도입에 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나, 앞으로는 협업 및 문서 혁신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결합하여 기업 문화와 구성원에 최적화 된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이 스마트워크의 핵심 요소로 떠오를 것이다.


 

<기고자: 첨단통합기술연구소 김성주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