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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이머 일상大공개

[2012 선덕원 작은나눔] 사이버다임의 사랑과 정성의 『김장학 개론』

 

   11월의 마지막날. 오늘은 영하권의 추위를 뚫고 사이버다이머들이 선덕원에 모였습니다.

   오늘의 드레스코드는 앞치마에 빨간 고무장갑! 미션은 김장 담그기!! 입니다.

   이번 선덕원 사랑의 김장 담그기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는데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김장을 하는 내내 분위기가 훈훈했답니다.

 

 

선덕원에 도착하여 사이버다이머들은 제일 먼저 VMS 봉사자 등록 서류를 작성했습니다.

VMS는 봉사활동 인증관리 사업으로 국가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봉사실적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누적관리를 해주는 제도입니다. 개인적으로 하는 봉사 뿐만 아니라 사이버다임 동료들과 하는 봉사활동도 포함이 된다고 하니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따뜻한 과일차와 커피를 마시며 선덕원 사무국장님으로부터 선덕원 아이들의 근황을 전해 들었습니다.

최근 3명의 아기가 백일이 되었고, 다들 잘 먹는 덕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크고 있다고 하네요

특히 요즘 우리 꼬마 숙녀분들은 한창 자신을 꾸미는데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

  

* (두구두구~♪) 오늘 저희가 해야할 일은 200 포기분의 재료 다듬기 입니다.

 

본격적인 김장준비에 들어가기에 앞서 고무장갑과 앞치마를 입고 역할 분담을 했습니다.

"커다란 대파와 쪽파 씻으실 분?" 저요! 저요!! 저요!!!

" 채써실 분~?" 저요! 저요!! 저요!!!

지원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 살짝 늦게 손드신 분들은 아쉽게도 선덕원 청소를 하러 가셨답니다

(인생은 선착순 )

 

우리 아이들이 먹을 김치인데 좋은 국산 배추를 써야겠죠?

좋은 배추로 김장을 담기 위해 배추 수확시기에 맞춰 김장일정이 바뀌었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걸 먹일 수 있다면!)

그만큼 기다린 보람이 있는 속이 꽉 찬 배추입니다~^-^.

 

      [오늘 힘 한번 제대로 쓰셔야죠.] 

 

먼저, 척보기에도 힘 좋으신 남자분들이 자리를 잡고 무 채썰기에 나섰습니다.

그 많던 무가 단 시간에 채로 변하자 선덕원분들이 깜짝! 놀라셨답니다. 

채썰기를 마치자 남성멤버들은 쉬지않고 청소하는데 곧바로 합류하러 가셨어요. 

선덕원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지 더 해주고 싶다는 오빠(아저씨?)들의 마음이겠지요.

 

   [대파와 쪽파를 이쪽으로, 저쪽으로 3중 헹굼 하는 중]

 

 한편, 여성 멤버들은 실내 조리실로 이동하여 대파와 쪽파를 세척하기 시작했습니다. 

꼼꼼하게 세척해야 된다고 하셔서 일을 분담하여 으쌰으쌰~!

이쪽에서 한번 저쪽에서 한번~! 마무리로 또 한번~!

신발이 물에 다 젖어 버렸지만 어느새 3중 헹굼으로 깔끔하게 헹궈진 쪽파와 대파들이 쌓인 걸 보니 뿌듯합니다.

자, 허리 한번 쭉 펴고 깨끗해진 대파와 쪽파들고 모두가 모인 곳으로 가볼까요~Go! Go!

 

* 다시 한데 모인 사이버다이머들은 이번엔 대파와 쪽파 썰기돌입!

 

"동그랗게 말고 어슷썰기 해주세요~!!!" 라는 주문에 처음엔 어슷썰기를 힘들어 하던 김장 초보자들도 슥삭슥삭 어느새 요령을 익혀 칼질에 속도가 붙습니다.

매년 이뤄지는 정기 행사라 이미 참가해 본 직원들은 거의 김장 전문가 수준이네요.

여기저기서 눈 매워~.라는 소리가 들리며 서로를 보니 눈에 눈물그렁그렁 합니다.

대파와 쪽파를 썰면서 눈에는 눈물그렁그렁 서로를 바라보며 "뭐가 그렇게 슬퍼~?" 하면서 한참을 웃고는  다시 쪽파 썰기에 몰입.

한번 참가해 보신 분들은 쪽파로 인해 눈 맵지 않도록 렌즈를 준비해 오셨더라구요. 준비성 최고 !!

 

 

[손이 안보일 정도로 열심히 파를 썰고 계시는 임직원들]

 

누가 누가 잘 써는지 비교를 해보니 한켠에서 조용히 이경진 차장님이 놀라운 솜씨로 순식간에 파를 썰고 계시더라구요. 이에 질세라 처음엔 어슷썰기를 힘들어 하시던 송정훈 차장님도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파를 썰어 보여주셨습니다.

그중엔 혹시 취사병이었나? 할 정도로 여성멤버들 보다도 예쁘게 가지런히 써는 다크호스 송명길 사원도 있었습니다.

 

[예쁘게 잘 썬다고 칭찬하니 쑥스러워 하시는 중]

 

이렇게 선덕원 김장봉사를 통해 오랜만에 프로젝트 중인 동료도 만나고, 봉사활동도 같이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게다가 일을 나누어 하니 힘도 덜 들어서 좋더라구요. (만나면 그저 반가운 사이버다이머 가족들입니다.) 

 

중간 중간 힘들다 싶다가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는 선덕원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 피로회복제가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저절로 “언니, 오빠가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 줄게!”하면서 힘이 나더라구요~^^

 

 

  

올해도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맛있는 김장 김치로 선덕원 아이들의 건강한 식탁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이버다임이 사랑과 정성으로 담근 김장 김치인 만큼 다른 김치와는 차원이 다른

최고의 맛일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선덕원 천사들, 맛있게 먹고 다음에 또 만나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