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발언대] 모든 기술의 중심은 `사람`

원문 작성일: 2011/03/09 16:08

 

[DT발언대] 모든 기술의 중심은 `사람`

   <최원태 사이버다임 솔루션개발본부 차장>

  얼마전의 일이다. 점심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식당에 가서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공교롭게도 스마트폰이 없는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기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하던가? 식사를 기다리던 잠깐의 시간이 그렇게 길고 무료하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이러한 경험은  나 혼자만의 것일까?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시대를 넘어선 또 다른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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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변화 속도는 모두가 쉽게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며, 결국 그 시점에 도달하게 되면 사람을 도외시하는 기술의 질주는 큰 부작용과 남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과 기술의 발전방향을 개인이 혼자 바꿀 수는 없겠지만, 그 시대를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써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가치관은 존재할 것이며, 그 가치관을 통해 개인 삶의 만족도 또한 달라지게 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허겁지겁 뒤따르며 뛰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나는 아직 1년이나 약정기간이 남아 있는 멀쩡한 내 휴대폰을 바꾸어야 하는 고민을 훌훌 털어 버리기로 했다.

그 대신 1년 후 약정 기간이 끝나면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나에게 맞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하나 구입할 예정이다. 이것이 바로 IT 기술이라는 소용돌이에 휩쓸리지 않고 내가 세울 수 있는 소소한 나의 가치관이 아닐까 생각한다.

 

<언론보도> 디지털타임스